이번화를 보다보니 막장을 달리는 전개 외에도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가 있었으니...
굴욕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해산한 사쿠라단의 리더, 아야코 무로마치.
이미지가 갑자기 확 바뀌어서 꽤 오래 나온 조연임에도 처음에는 못알아봤는데... 매니저 일을 시작한 모습에 놀랐다.
텃세랄지, 푸대접이랄지에 예상은 했지만서도 한숨이 나오는 걸 어찌할 수 없는 리나에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하는데, 리나도 명함을 받기 전에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란다.
오히려 저런 처지가 되고 나서 리나와 보다 터놓고 이야기하면서(사실은 리나보다도 연상이라는;;) 웃음을 짓는 모습인데...
꿈은 이뤘다면 이뤘지만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나버리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결국 무대의 조역으로 밀려났음에도 실의에 빠져서 망가지거나 하지 않은 모습, 그리고 아직 현실의 벽을 인정 못하는 자신의 동료를 조용히 뒷바라지하기로 결심한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1기 1화에서는 선배라는 텃세로 유키의 무대의상을 망가뜨리는 심술을 부리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훨씬 성숙해보인달까. 사실 리나보다 연상이기도 하거니와, 이미지도 확 바뀐 탓도 있지만...
화이트앨범 TV판...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고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작품이지만, 저런 소소한 부분에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준다. 같은 상황이라면 나도 저렇게 강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