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9 00:00

콜오브 듀티4: 모던 워페어 리뷰 (2)스토리편.-1 Game

 주인공은 두 명이다. 하나는 영국 SAS의 신병, '소프' 맥타비쉬. 그리고 다른 하나는 미국 해병대 포스 리컨의 폴 잭슨. 그리고 빛나는 조연으로 프라이스, 가즈. 미국 측에는 아무리 봐도 소위(번역이 좀 뭐같아서 진짜 소위인지는 모르겠다) 면상이라 볼 수 없는 바스케즈, 그리고 꿋꿋하게 M249를 들고 다니는 그릭스. 

 기본적으로 두 명의 주인공 시점을 오가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이 게임의 배경은 대강 이렇다.

 러시아가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에 의해 사실상의 내전 상태에 빠진다. 정규군의 상당수가 이들에 동조해, 러시아는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상태.(사실 푸틴 대통령 영도하의 조금씩 기가 살아가는 러시아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이 게임은 미국에서 만든 거니까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러고 보면, 통신이 끊긴 미국 원잠을 배경으로 한 '크림슨 타이드'라는 영화도 비슷한 배경이었다) 이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의 리더는 임란자포(...) 가 아니라 이므란 자카예프라고 불리우는 외팔의 카리스마적 군사지도자.

 철저한 반미, 반서방 노선을 내세우는 이들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게 또 영미귀축의 인지상정. 왜냐? 이들이 핵무기에까지 손을 뻗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핵무기라면 침을 질질 흘리는 이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이런 우려는 마침내 현실로 나타나는데,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에게 심어둔 영국측 첩자인 니콜라이가 핵무기가 수송되고 있다는 선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 영국은 SAS를 투입해 그 선박을 털어보기로 하고, 미국의 지원을 받아 베링 해협 인근의 악천후 속에서 선박을 강습한다.

 프라이스 대위의 지휘 하에, 무장한 채로 저항하는 적 선원들을 제압한 SAS는 선박 내의 화물 중 가이거 계수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핵무기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핵무기 옆에는 아랍어로 된 영수증(...)이 붙어 있어, 그 목적지가 중동임을 알아낸다.

 하지만 증거를 인멸하려는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은 선박이 습격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선박을 공격한다. 핵무기 회수는 그렇다쳐도 목숨이 왔다갔다하게 된 SAS대원들은 아랍어로 된 서류만 챙겨 즉각 선박에서 탈출하고, '소프' 맥타비쉬는 아슬아슬한 첫 실전을 마치게 된다.

 한편, 중동의 모 국가(이 국가는 배경을 잘 살펴보면 이라크와 이란 짬뽕이다.-_-; 아무리 픽션이라도 특정 국가를 찝어내기엔 좀 부담이 있었나 보다)에서는 친서방 성향의 알-푸라니 대통령이 러시아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의 물밑 지원을 받은 알-아사드의 쿠데타에 의해서 실각하고, 처형당한다. 순식간에 국가를 장악한 이들 강경파는 대미, 대서방 항쟁을 천명한다.

 눈 뻔히 뜨고 귀하디 귀한 중동의 친서방 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미국은 알-아사드를 목이 붙어있는 상태로 잡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다른 친미 정권들이 미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수 있는데다가, 석유값이 오를 테니까.-_- 게다가 이놈이 미군과 싸우다가 죽기라도 하면 반미항전의 '투사'로 신격화 되어버린다), 해병원정군과 해군, 공군을 대거 투입한다.

 막강한 미군과 알-아사드의 군대가 충돌하기 직전, 러시아의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은 베링 해협에서 잃어버린 핵탄두는 니콜라이가 흘린 정보 때문에 생긴 일이란 것을 눈치채고, 그를 붙잡아 처형하려고 한다. 그가 가진 정보, 그리고 '신용'을 지켜야 하는 영국은 즉각 SAS를 러시아에 파견, 니콜라이의 구출을 시도한다.

 프라이스 대위와 함께 러시아에 투입된 맥타비쉬는, 현지에서 카마로프가 이끄는 러시아 정부군과 협조하여 니콜라이를 구출해 내고 - 함부르크에 마련된 피난처로 향한다. 탈출한 니콜라이는 '미국은 오산을 하고 있다. 알-아사드는 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미군은 알-아사드를 잡기 위해 어느 항구도시를 공격하고, 그곳의 방송국에서 대미 항전을 촉구하는 방송을 하는 알- 아사드를 붙잡으려고 한다. 바스케즈가 이끄는 포스 리컨 팀은 치열한 시가전 끝에 목표지점인 방송국에 도달하고, 방송국에 배치된 알-아사드 군을 제압하고 방송실을 덮치지만 그곳에 알-아사드는 없었다. 속임수였던 것이다.

 한편, 헬기편으로 함부르크로 향하던 프라이스의 SAS팀은 초강경 국수파가 장악한 소도시 상공을 지나다가 지대공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한다. 헬기 조종사들과 동료 한명을 잃은 SAS팀은 즉각 사령부에 구조를 요청함과 동시에 이동을 개시하고, 요청을 받은 사령부는 구조헬기들과 함께 AC-130U 스펙터를 파견한다. 수색을 위해 풀린 대규모 병력의 포위망을 하늘에서 쏟아지는 정확한 포격 지원을 받아가며 돌파한 프라이스의 팀은, 마침내 러시아 땅에서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시각, 미군은 행방을 알 수 없는 알-아사드 때문에 작전에 별다른 차도를 보지 못하고, 팔루자 저리가랄 정도로 격렬하게 저항하는 알-아사드 군과의 시가전에 빠져들어 수렁을 헤메이게 된다. 미군은 알-아사드가 수도에 숨어있을 거라고 결론을 내리고, 수도를 치기로 결정한다.
 수도의 방공망을 박살내고, 총력을 투입해 알-아사드 군과의 시가전에 돌입한 미군. 주력이 대통령 궁을 향하는 동안, 포스 리컨의 폴 잭슨은 고립된 아군을 구출하는 팀에 편성되어 전투를 치른다. 전투 끝에 아군 분대를 구출하는데에 성공한 포스 리컨.  하지만 막 이륙하는 순간 사령부에서 급전이 날아온다.

 "씰팀이 대통령궁에서 핵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했다. 현재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조사중이다. 안전을 위해 전 병력은 시가지 바깥으로 대피하도록."

  하지만 그들 팀의 머리 위를 돌면서 지원을 해주던 AH-1W가 RPG 공격을 받아 불시착하고, 거너는 사망했지만 조종사는 살아서 구조요청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전우를 사지에(그것도 여자를) 남겨둘 수는 없었던 그들 팀은 즉각 착륙해 그녀를 구출하는데에 성공한다. 아마도 '설마 핵이?' 하는 생각도 좀 있었겠지만.

 그러나 그녀를 구출해 이륙하는 순간, 램프 도어 후방에서 도시를 바라보던 폴 잭슨은 도시 한가운데에서 눈부시게 타오르는 섬광을 목격하고야 만다.

 엄청난 폭풍이 기체를 휩쓸고, EMP 충격파와 폭풍에 의해 제어를 잃은 시나이트는 추락하기 시작한다. 눈앞에 선 시나이트의 소위는 급회전하는 기체에서 버티지 못하고 날려가버리고, 날려가는 신세를 면한 폴 잭슨도 정신을 잃는다.

 모든 미군 통신망 및 PRESS 통신망이 핵의 섬광을 목격하고 폭주하는 가운데, 폭심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폴 잭슨은 추락한 시나이트 안에서 눈을 뜬다. 기체는 반으로 부러져 있고, 반쯤 죽은 무전기에서는 잡음이 흘러나온다. 간신히 후방 램프도어로 바깥으로 나선 폴 잭슨은, 기체에서 튕겨져 나간 동료들과, 간신히 구출했던 코브라 파일럿의 주검을 목격하고 망연자실한다. 쏟아지는 죽음의 재와 방사능 세례 속에서 그는 이내 힘을 잃고 쓰러지고, 그의 눈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것은 파괴된 도시 사이로 솟아오르는 불길한 버섯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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