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7일
왜 이밀리비트라고 하는지 알겠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sid2=249&cid=97486&nt=20080417075545&iid=27621&oid=214&aid=0000068236
그리고 나는 누구 말마따나 손가락 짤라야겠다.(뭐 진짜 자를 건 아니지만.-ㅅ-)
저게 엄청나게 반향이 커지면 또 '발언에 오해가 있었던 듯 하다' 면서 얼버무리고 치우겠지.
나는 촌지 때문에 차별 받아봤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그년은 만에 하나라도 다시 만나면 절대로 싸대기 한대 올릴 각오로 살아가고 있다. 돈내놔라고 일곱살짜리 애를 괴롭혀댄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줄려고 말이다. 이제는 이름도 기억 안난다만,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라는 말도 있듯이 혹시 아는가. 다시 마주칠지. 시원하게 수정펀치 한대 날려주고 20년 가까이 된 마음속 앙금을 털어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산다. 나 때문에 봉투 들고 학교로 와야 했던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선생이 꼴통 취급하니 선생이나 부모님이 최고인 줄 아는 다른 어린애들은 날 가만히 뒀겠는가. 나보고는 북한놈이라면서 아침마다 돌을 던지며 괴롭혀댔다. 부산서 태어난 나도 본관이 해주면 북한놈이냐? 그냥 일부 눼이버 댓글 찌질스들이 쓰는 것처럼 다같이 '왜놈 핏줄 경상도' 하지 않으련?(...) 도저히 못참고 한놈의 팔을 물어 뜯은 날 아침, 선생은, 아니 그년은 나만 두들겨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다 돈 때문이었다.
교권이 왜 무너졌는가?...라는 질문에는, 학생의 미래를 갖고 놀 수 있는 자식들이 너무 함부로 해댔기 때문에 생긴 신뢰의 붕괴와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지금 스물 네살이 된 내가 어릴 적의 초등학교 선생이었다.
진정한 스승이 있기야 하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을 몇명 마주치지 못했다.(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엄격하지만 좋은 사람이었다. 1,2학년 때의 학습부진을 모면하고 3학년 때부터 성적이 본궤도에 접어든 것은 어머니와 2학년 담임선생님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끽해야 보통의 공무원으로서의 선생, 최악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담임같은 년. 아마 중고등학교에 이르러서는 슬슬 교권 붕괴가 시작될 즈음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고등학생 때는 난 내신은 죽을 쒔다. 포기하고 살았다. 반에서 1등 하는 놈이 양아치들이랑 답안지 돌려보는 마당에 귀찮게 내신 공부해서 무엇하리? 대학이 내신의 변별력을 못 믿는 것도 내가 볼 때는 무리가 아니다. 선생들도 눈치가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공부 안하는 놈이 성적이 반 1등에 가깝게 나오는데(눈치가 있으니 몇 문제씩은 알고도 틀려주는 센스!)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했을까? 아니겠지. 알면서도 방조한 거겠지.
그나마 내 때는 수능이라는 한타싸움이 있었다. 내신이 아무리 죽을 쒀도 수능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니까, 그걸 보고 칼을 갈았다. 오직 모의고사만 열심히, 열심히 풀었다. 그건 전쟁 연습같은 것이니까. 모의고사야 어디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니까, 부정행위가 일상화된 녀석들을 신경쓸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건 오직 나와 모의고사 성적 간의 문제일 뿐이니까. 그런 모의고사에조차 부정행위 하는 바보들도 있었지만.
그 결과 죽을 쑤는 내신과 일부 영역은 전국 단위에 가까운 모의고사 결과는 수학만 빼고(너무 못해서)는 하늘과 땅차이였다. 내 나름대로는 '컨닝하는 바보들과 그걸 방조하는 너네 교사들, 엿먹어라'는 심정이었다.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고, 목적도 없이 방황하고, 군대에 갔다가, 지금은 또 목적을 아직 찾지 못하고 공부하고 있지만, 저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비릿한 웃음이 맴돈다. 전혀 즐거운 기억이 아니다. 몇몇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가 그립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난 아무리 목적이 분명한 단순한 삶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시궁창 냄세가 풍기는 곳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목적 없이 헤메이고 미래를 걱정해도, 적어도 내가 본 대학은 저정도까지 썩어있지는 않았고, 등록금이 비싸긴 해도 교수들이 촌지를 요구하지도 않는다.(썩은 데도 있긴 한 모양이지만)
대한민국 초중고교는 언제쯤 그 시궁창 냄새를 벗을 수 있을까? 안 그런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난 몇몇 인상적인 선생님 빼고는 그런 걸 못겪어봐서 모르겠다.
내 손으로 뽑은 새 행정부는 저따위 소리나 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나 할 수 있을지 요원하다. 내가 한표 덜 보탰다고 2mb씨가 대통령 못해먹진 않았겠지만, 한표를 보탠 이상 저따위 소리가 나오는 데에는 나도 책임이 있다는 거겠지.
한숨 나오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누구 말마따나 손가락 짤라야겠다.(뭐 진짜 자를 건 아니지만.-ㅅ-)
저게 엄청나게 반향이 커지면 또 '발언에 오해가 있었던 듯 하다' 면서 얼버무리고 치우겠지.
나는 촌지 때문에 차별 받아봤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그년은 만에 하나라도 다시 만나면 절대로 싸대기 한대 올릴 각오로 살아가고 있다. 돈내놔라고 일곱살짜리 애를 괴롭혀댄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줄려고 말이다. 이제는 이름도 기억 안난다만,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라는 말도 있듯이 혹시 아는가. 다시 마주칠지. 시원하게 수정펀치 한대 날려주고 20년 가까이 된 마음속 앙금을 털어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산다. 나 때문에 봉투 들고 학교로 와야 했던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선생이 꼴통 취급하니 선생이나 부모님이 최고인 줄 아는 다른 어린애들은 날 가만히 뒀겠는가. 나보고는 북한놈이라면서 아침마다 돌을 던지며 괴롭혀댔다. 부산서 태어난 나도 본관이 해주면 북한놈이냐? 그냥 일부 눼이버 댓글 찌질스들이 쓰는 것처럼 다같이 '왜놈 핏줄 경상도' 하지 않으련?(...) 도저히 못참고 한놈의 팔을 물어 뜯은 날 아침, 선생은, 아니 그년은 나만 두들겨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다 돈 때문이었다.
교권이 왜 무너졌는가?...라는 질문에는, 학생의 미래를 갖고 놀 수 있는 자식들이 너무 함부로 해댔기 때문에 생긴 신뢰의 붕괴와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지금 스물 네살이 된 내가 어릴 적의 초등학교 선생이었다.
진정한 스승이 있기야 하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을 몇명 마주치지 못했다.(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엄격하지만 좋은 사람이었다. 1,2학년 때의 학습부진을 모면하고 3학년 때부터 성적이 본궤도에 접어든 것은 어머니와 2학년 담임선생님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끽해야 보통의 공무원으로서의 선생, 최악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담임같은 년. 아마 중고등학교에 이르러서는 슬슬 교권 붕괴가 시작될 즈음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고등학생 때는 난 내신은 죽을 쒔다. 포기하고 살았다. 반에서 1등 하는 놈이 양아치들이랑 답안지 돌려보는 마당에 귀찮게 내신 공부해서 무엇하리? 대학이 내신의 변별력을 못 믿는 것도 내가 볼 때는 무리가 아니다. 선생들도 눈치가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공부 안하는 놈이 성적이 반 1등에 가깝게 나오는데(눈치가 있으니 몇 문제씩은 알고도 틀려주는 센스!)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했을까? 아니겠지. 알면서도 방조한 거겠지.
그나마 내 때는 수능이라는 한타싸움이 있었다. 내신이 아무리 죽을 쒀도 수능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니까, 그걸 보고 칼을 갈았다. 오직 모의고사만 열심히, 열심히 풀었다. 그건 전쟁 연습같은 것이니까. 모의고사야 어디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니까, 부정행위가 일상화된 녀석들을 신경쓸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건 오직 나와 모의고사 성적 간의 문제일 뿐이니까. 그런 모의고사에조차 부정행위 하는 바보들도 있었지만.
그 결과 죽을 쑤는 내신과 일부 영역은 전국 단위에 가까운 모의고사 결과는 수학만 빼고(너무 못해서)는 하늘과 땅차이였다. 내 나름대로는 '컨닝하는 바보들과 그걸 방조하는 너네 교사들, 엿먹어라'는 심정이었다.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고, 목적도 없이 방황하고, 군대에 갔다가, 지금은 또 목적을 아직 찾지 못하고 공부하고 있지만, 저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비릿한 웃음이 맴돈다. 전혀 즐거운 기억이 아니다. 몇몇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가 그립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난 아무리 목적이 분명한 단순한 삶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시궁창 냄세가 풍기는 곳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목적 없이 헤메이고 미래를 걱정해도, 적어도 내가 본 대학은 저정도까지 썩어있지는 않았고, 등록금이 비싸긴 해도 교수들이 촌지를 요구하지도 않는다.(썩은 데도 있긴 한 모양이지만)
대한민국 초중고교는 언제쯤 그 시궁창 냄새를 벗을 수 있을까? 안 그런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난 몇몇 인상적인 선생님 빼고는 그런 걸 못겪어봐서 모르겠다.
내 손으로 뽑은 새 행정부는 저따위 소리나 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나 할 수 있을지 요원하다. 내가 한표 덜 보탰다고 2mb씨가 대통령 못해먹진 않았겠지만, 한표를 보탠 이상 저따위 소리가 나오는 데에는 나도 책임이 있다는 거겠지.
한숨 나오는 일이다.
# by | 2008/04/17 08:33 | 매체... | 트랙백(6) | 핑백(2) | 덧글(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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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프지요. 돈을 위해 선생이라니 진짜 진짜...
유월향/ 어린 학생들이 그런 걸 '교사들 중에서' 가지게 된다는 것이 참 암울합니다.
琳☆ / 요즘은 '철밥통'이라는 명목으로 교사 대기자가 줄을 섰다고 하고, 그 순위도 '돈'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은근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과거 조선의 매관매수가 생각납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관직을 사고, 거기서 또 본전을 뽑기 위해서 일은 안하고 수탈을 일삼는 거지요. 그런 와중에 적절한 안전조치 없이 그나마 있는 저런 규정마저 없앤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타락하게 될까요?
아놔;;;;
그러게 왜 찍으셨삼 -_-+
이젠 밀리바이트군요..
마이크로바이트는 언제 나오려나..
중학교 1학년 때, 좀 사는 애가 있었더랬죠.
어느날 담임이 그 아이를 교실 앞으로 부르더니 느닷없이 싸대기와 발길질을 해대는겁니다.
"니네 아버지가 너 좀 패 달라더라" 이러면서 말이죠.
알고보니, 그 담임이 교회를 짓는데(꼴에 또 목사를 지망하던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돈이 필요해서 그 아이의 아버지를 찾아가서 성금을 내달라 했는데 거절당한 모냥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그 분풀이로 그 아이를 두들겨 팬겁니다.
날라차기도 했더랬지요.
그래서 그 아이의 부모가 담임에게 돈을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창 어린 나이였고, 그건 어른들간의 일이니 알 수가 없는 일이었죠.
문득,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J H Lee/ 아직 임기초긴 하지만 이대로 이어진다면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STX/ 국개론이 생각나네요.(...) 대선에 한해 나도 포함되지만.
chatmate/ 헛. 그렇습니까.;
Novel/ ㄳㄳ..
사실 굉장히 위험한 결심이지요. 제 소심한 가슴속에 나름대로 맺힌 한일지도 모르고. 그 선이 어디쯤에 걸쳐 있는지는 저로서도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만... 확실한 것은, 그런 놈들이 교사랍시고 득세하면서 돈봉투 가져오라고 애들을 괴롭히는 세상이 제 자식때까지 이어진다면 그 선은 점점 낮아진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그 선이 낮아지는 것이 제가 보탠 한표에 대해 저에게 주어지는 패널티일지도 모르고요.
...자랑스럽게 할 말도 아니지만, 농담도 아니고. 뭐, 그렇다는 겁니다.;D
"내 기대를 배신한 세상이다!!" "내가 그걸 만드는 데 일조하긴 했어도 내게 피해주는 것은 용서못해!!" "피해주는 놈에게 말로도 안되고 법으로도 안되면 직접 쳐부숴주마!!"
헷지호그랄지.(...)
뭐, 적어도 살면서 투표할 일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4년, 5년 뒤에는 이렇게 후회할 일이나 결정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촌지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은 말은 운동이라고 되어있지만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으로 그냥 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걸 폐지하면 어, 물론 처벌규정은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이 처벌규정이 정부 것이 아니라 각 학교, 시/도 교육청의 자율적인 것이 됩니다. 정부가 관여를 못하게 되지요. 만일 각 시/도 교육청이 아무 말 안 하고 학교가 처벌 안 하면 촌지, 받아도 된단 소립니다. 교육부가 오늘 발표한 처벌 규정이 살아있다는 건 이 말입니다. 15일에 즉시 폐지시켰다가 MBC가 이걸 띄우니 나온 소리죠.
다행인지 뭔지 시/도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지침 폐지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만 정부가 이에 대해 개입을 포기했으므로 어떻게 라인이 뚫리면 당당하게 '성금'을 모을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부에서 나오는 말들은 애매하기 짝이 없어요.
dcdc/ ...그것도 폐지됐습니까?;; 뭐, 나름대로 '규제철폐'의 원칙에 충실하네요.;
[전 국민이 기뻐할줄 알았다] 고 합니다.
bzlmage/ ...누가 기뻐한답니까.; 학교교육 자체가 안습인 판에..
자랐군요.......다들 경험이 너무 무서움..
그냥 링크로 붙이겠습니다.
http://sino.egloos.com/3170600
제 학창 시절의 감상과 맞닿는 느낌입니다. 정말 촌지의 요구는 .... 아 초등학교 시절을 우울하게 만드는데 일조했죠.
시노조스/ 스펨 처리됩니까?;; 이글루 설정은 잘 손대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게 진짜 학교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봤던 것 같아요.
패면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던 인간이나, 은근슬쩍 뒤에서 해먹을거 다 해먹던 인간이나,
다들 모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촌지 주고받고 있었다는거 다 알고있던 인간이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변화가 없고 변화를 싫어하는 집단이 군인과 교사라는 얘기도 있었죠?
대한민국 교육이 바뀔려면 정말, 정말로 제도부터 그 제도를 수행할 인력까지
한꺼번에 바뀌지 않는 한 공교육의 미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촌지...저두 초등학교 3학년때 참...
제가 몸이 약해서 학교를 많이 못갈때쯤이었는데....
대놓고 요구하더군요...저희집이 악기점이라 악기를 달랍니다-_-
뭐 부모님이 자식 생각해서 마지못해 갖다 주긴했죠...
중학교는 괜찮았는데 고등학교서도 또 그러더군요.
학부모모임인가 그걸 거의 반강제적으로 하게하고 거기서 많이 뜯어갔드랬죠.
전 그래서 학교에 대한 애정이 거의 눈꼽만큼도 없이 자라게되었답니다..-_-
Spearhead/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하울위성/ 그나마 군대는 갖춰진 게 영 없긴 해도 대놓고 요구하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죠.
Mr술탄-샤/ 복마전이란 곳은 외양상은 깨끗한 법이죠.
... 뭐 좀 더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은 어렵긴 하겠지만.
뭐, 시험 기간에 이러고 있는 저부터가 그렇듯이(...), 대한민국은 어째 막상 큰일이 닥치기 전에 대비하는 데에는 약한 면을 보이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큰일이야 안나는 편이 좋지만.;
공무원에게 있어서 지침이라는것은 그 분야의 최고권위자나 그에 버금가는 사람이 내리는 일종의 운동같은것입니다. 역시 구체적인 법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어기면 그 장이랑 싸우자는 얘기가 되는겁니다. 저는 전경생활을 했고, 매 달 서내, 지방청 단위에서 여러 지침들이 내려옵니다. 그때그때 공무원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건들에 대하여 각자 조심해라 라는 의미의 주의경고 같은 것입니다. 내려오면 아무래도 공무원들은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걸렸다가는 괘씸죄까지 더해진 중징계가 떨어지니까요.
로긴없이 쓰신 후우님이나 지나가다님의 말도 일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사실상 유명무실하죠. 지침이란게. 특히 학교단위의 기업적인 비리는 언론에까지 알려져 사회문제가 되기 전에는 그냥 다 묻혀집니다. 어차피 불법은 아니니 누가 고소를 할수도 없는일이니까요. 지침이 내려와도 학교단위가 똘똘뭉쳐 무시하고 뒷구녕에서 해먹는다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촌지문제가 끊임없이 사회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침을 폐지하는것이 반사회적이라는 비판은 피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훌륭한 이명박 정부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모든 정책은 매우 열려있는 자세로 만들기 때문에 2~3일 후에 반드시 바뀝니다. 조령모개의 사전적인 의미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 매우 교육적인 정부니까요. 처음에는 똘끼섞인 정책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모든 정책이 발표->욕먹기->폐기, 수정 의 변증법적인 진행과정을 걸쳐감으로서 알맞게 고쳐지는걸 보며 나름 안심하고 있습니다.(뭐 이번 교육지침도 대부분 뜯어고쳐져서 결론은 조금 더 자율성을 준다 라는 정도뿐이니까요)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예정된 정책 발표' --> '건전한 비판' --> 수정 개선 ... 을 반복하는 것이지요.
당연히 있어야 할 이 과정이 잃어버린 10년간은 없었던 것. 민주주의의 탈을 쓴 독재는 탈을 쓰지 않은 독재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10년간 뼈저리게 학습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이밀리비트는 제가 처음 쓴 표현이 아니기는 하지만, 분명 제가 잘 모르고 여기다 가져다 쓴 표현이 맞습니다. 하지만 별로 고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고, 슬그머니 바꾸는 것도 체질에 맞지 않아 그대로 뒀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은 더 싫어질 것 같네요.
부동산이나 경제 정책, 금융, 외교 정책 같은 경우, 당국자의 말 한마디에도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확정적이거나 이미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말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겠지만, 지금 같은 식으로 '오해 정부' 소리 들을 정도면은 분명 곤란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논의를 거치더라도 문제나 비난이 안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이 정부가 말을 하는 것은 도대체 누구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하는 것인지는 좀 의문입니다.
시험 칠때, 사지선다를 고를 기회는 한번 뿐입니다. 3번 했다가 틀렸다고 2번, 또 틀렸다고 1번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물론 시험처럼 '성적 나오고 무조건 땡'인 경우는 사실 잘 없습니다만, (수정 개선이란 것이 있으니) 그런 모습을 정부 당국자들이 보인다면 비판받아도 할 말은 없지 않을까요.
과연 세상의 1%나 10%와 거리가 먼 축에 속하는 저는 아이도 낳지 말아야겠군요. 돈 없는 사람은 부모가 되어도 죄인이 되는 세상이 도래 할 줄이야... << 약간의 과장이지만 이대로라면 2-3년내에는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군요.
제가 어릴 때 받은 상처가 아이에게 전해질 생각을 하니 참으로 마음이 답답하네요. 그리고 만약 돈을 벌어도 그런 썩은 것들한테 아이를 맡기고 촌지를 줘야 한다면, 그 돈으로 저축해서 이민 준비를 하겠습니다.
언젠가 전 그 자의 자식을 한번 만나고 싶어요.
자신들의 어머니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낱낱이 말해주고 싶습니다.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애초에 지켜지지 않는다고 없앤다면 도덕책은 왜 존재하는지요.
촌지 처벌을 강화하고 강구책을 마련하지 못할망정 지침마저 없앤단건
정부가 미친겁니다 -_-
지나가다//요즘 하는 짓거리가 '건전한 비판'입니까.
모든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니, 철지난 떡밥은 사양입니다. 뚜껑열려서
별 발악을 다해야 그제야 듣는 척을 하는게 진정한 민주주의군요.
병맛 쩌는 듯.
훨씬 나중에 그게 촌지 때문이란걸 어머니한테서 듣고 이뭐병 그랬지만요.
일우/ 행운이네요!
peccatum/ 뭐, 대다수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_-; 제가 겪은 일도 상당히 옛날 일이 되어버렸고...
사과쨈/ 가끔 그런 뉴스 떴던 듯.(...) 군시절 고참이나, 어린 시절 '은사'가 길가다 우연히 만난 후임이나 옛 제자에게 두들겨맞는... 악순환이죠.
Soulbomb/ 대통령이 이 건이 뜨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운하만 빼고)손발이 안맞는 면에서 꽤나 인상적인 이들만 주변에 둔 듯 해서... 아마 주 관심이 미국 방문에 있었기 때문에 별 신경을 안썼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신경썼다고 더 좋은 말이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
Rapunzel/ 저울대는 길고도 정확해서, 희한하게도 언젠가는 반대쪽에 달아둔 무게가 이쪽에 영향을 주는 법이더군요. 그런 걸 보면, 운명이나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걸 가끔씩 느끼곤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다시는 분들만 해도 벌써 열 분 가까이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컸을까요?
케이리엘/ 대체로 잘 잊어먹죠. 우리나라 사람들..
dcdc/ 기뻐할 줄 알았다잖아요.(...)
cruxian/ 저도 고등학교 때에야 들었다죠. 제일 짜증났던 일은, 같은 반에서 선생 총애를 받는 어떤 놈이 수업 시간에 등을 압정으로 찔러대던 거였습니다. 수십 번 선생에게 이야기해도 야단칠 생각을 않았지요.
jm/ 큰 기대하고 뽑은 것도 아니지만(어차피 위정자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신경쓰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2mb가 '내 취직자리를 만들어 줄거다!', '우리나라를 잘살게 할거다!'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생각없는 말로 옛날의 더러운 기억까지 떠오르게 해줄 줄은 몰랐달까요.(먼산)
뎅굴랜드/ 저도 그 영화 예고편 보고 옛날 일 생각했었습니다.-_-;
어렸을 때 한번 어른한테 배신당한 느낌은, 아무리 그 후에 좋은 사람을 만나도 쉽게 치유되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곧바로 3학년 때 인간성 좋은 선생님을 만났지만 아직도 2학년 때 그 여자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니까요.
냐스걸, afkn/ 어째 저는 약과로군요.;;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군요
뭐 그렇게 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으랴만.
뒤늦게 만난 그때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가 그런 표현을 쓰더군요
고3때 그 선생을 봤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터질거 같더라고요.
좀 잊고 싶은데.
방송에서 계속 나와주니 그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에로에로/ 죄가 있다면 죄상 정도는 일러줘야 하지 않을까요.;
Hee원/ 칭찬 감사합니다.(...) 그런데 '...뭐랄까, 마땅히 할 말이 없구나' 싶을 땐 대답을 안하기도 하거니와-ㅅ-; 사실 이런 대규모 방문 자체가 처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2mb 뽑은 분을 여기서 뵙네요.
제가 가는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2mb 뽑은 사람들이나 당해라!고 아주 이를 바득바득 갈거든요.
의보민영화를 포함한 요즘의 뻘짓거리에 대해서.
그래도, 뽑아놓고 후회하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제가 만난 2mb 뽑은 사람들은, 지금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더라구요.
어쨌든 성은 성씨죠. 수업시간에 애들 등에 옷까서 상표나 보는 인간 쓰레기였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만나면 아구창을 날리고 싶습니다. 어린애한테 그게 무슨 짓거린지
그리고 그때가 초임이었죠...... 완전히 개쓰레기....년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고등학교 교사셔서, 다수의 '촌지족'때문에 교원들이 싸잡아 욕을 먹을 때 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촌지족'이 그만큼 많은 것을 -_ㅠ
가뜩이나 고3 이라는 압박과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데 거기에 촌지문제까지 더해지니 미치겠다고 하던 친구가 떠오르는군요;
촌지 금지를 폐지하겠다니 참 요즘 나라 돌아가는 모습이 한심하게 보입니다.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술 한잔 들이키고 정책 짜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한숨;)
린츠//예에
저도 있죠//초임부터 그랬다니, 아예 작정하고 교직에 입문했군요.
Luyoha//비슷한 이유로, 최근에 아버지가 경찰인 친구가 한숨을 쉬던 걸 본적이 있습니다.
란세//요즘은 내신 반영도 꽤 하는 편이라고 하니 거절하기가 더 어려웠겠네요.
정말 머같은 세상이에요.웃긴건 그 뒤에 갑자기 달라진 태도만 기억하고는 엄마가 그 말씀 해주기 전까진 전 그 선생.을 좋은 선생으로 기억하고 있다는거.
치도// 로또...는 아닐 겁니다. 나쁜 놈들도 물론 많지만 좋은 사람도 적지 않으니까요. 이 포스트 자체가 어느 나쁜 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기 때문에 댓글에도 자연히 나쁜 쪽 이야기가 잔뜩 쌓인 것도 좀 있지요.-_-;; 설령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40%가 썩었다...하고 90%가 썩었다...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