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북한에서 마크로스 프론티어를 방영한다면? 매체...

 ...예전에, 북한에서 대표적 미국 만화 중 하나인 톰과 제리를 방영하면서 톰을 '미 제국주의자', 제리를 '북조선'으로 비유하여 오히려 체제 선전용으로 써먹은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북한에서 마크로스 프론티어를 방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 프롤로그

 과거, 패스트푸드를 너무 먹어 거인이 된 미 제국주의자들과의 전쟁이 있었다. 두번째로 벌어진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투쟁에 의해 전멸의 위기를 경험한 공화국은 대우주에의 진출에 미래를 걸고 신천지를 찾아 은하계의 각 방면으로 영웅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2059년(...주체 몇년?), 25번째의 거대 이민선단, '천리마 선단'(...)이 은하 중심지를 향해 정력적인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2. 오프닝

 동~~무는 누구와 입술박치기 하겠어요? 장군님을 향한~~ 충성~(후략)(오프닝곡: 삼각형(?))

 3. 스토리

 청년 김을녀(...)는 피바다 가극단을 이끌던 전설적인 가극 배우인 아버지와 진로 문제로 인해 다투다가 결별, 공화국을 위한 매가 되겠다고 결심하여 항공학교에 지원한다. 학업에 열중하는 틈틈히 비행곡예술을 갈고 닦던 어느 날, 전설적인 인민가수 최세린(...)이 장기간의 순회 인민 위문 공연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천리마 선단'에 들러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화: 교차조우전(?) -

 전설적인 인민가수 최세린은 '천리마 선단' 인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도착한다. 한편, 여성 동무들 뺨치게 아름다운 용모를 자랑하는 청년 김을녀는 인민가수 최세린의 공연에 맞춰 보여줄 비행 곡예를 프랑스 공산당원집 아들인 미셸, '천리마 선단 중공업 사업소' 소장의 막내아들인 이탈리아계 루카와 함께 연습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설적인 인민가수 최세린의 공연에 안전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한 천리마 선단 지도부 측의 당부로, 김을녀의 뛰어난 비행곡예를 선보일 수 없게 되었다. 장군님을 향한 충성을 담은 곡예를 인민들 앞에 선보이지 못하게 된 김을녀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때 이란가라는 처녀아이가 옷을 갈아입는 김을녀와 마주치게 되고, 김을녀는 마침 옷이 젖어버린 이란가를 도와주고 최세린의 공연장으로 안내해준 뒤 감사 인사를 받는다.

 마침내 시작되는 인민가수 최세린의 무대.

 "내 노래를 들으시라요!!"

 최세린의 장중한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미셸이 이끄는 비행곡예단은 힘차게 날아오른다. 하지만 자신만만한 김을녀는 독단적으로 아슬아슬한 곡예를 시도하고, 최세린을 다치게 할 뻔한다. 
 
 "미, 미안합네다! 지금 당장 내려주갔시요!!"
 "됐으니까 계속 나르라요!"
 "뭐라 했시요?"
 "됐으니까 나르라고 했시요!!"
 "동무..."
 
 대찬 여성인 최세린은 그에 당황하지 않고 김을녀를 다그쳐, 공연을 계속 이어지게 한다.

 한편 그 시각, 천리마 선단 전방에서 의문의 비행물체들이 등장한다. 천리마 선단 주둔 인민군은 즉각 정찰매를 띄우지만, 순식간에 격추 당해버린다. 무인기 '귀신'도 전파방해에 의해 무력하게 되고, 마침내 인민군 조종사들이 '악몽'을 타고 출격한다. 그러나 상대방의 압도적인 기량에 의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천리마 선단에는 비상이 걸린다.
 
 최세린은 김라세 대위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게 되고, 김을녀는 '동무를 보러 온 인민을 위해 노래해야 하디 않습네까?! 오데로 가는 겁네까?!'라고 항의하나 제지당한다. 그리고 미셸과 루카는 어딘가의 호출을 받고 금방 떠나 버린다.

 한편, 인민군 조종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혜성같이 나타난 4기의 기체가 적을 차례차례 무찔러나간다. 그들의 정체는 '공화국 인터네셔널 정치장교 비행대'의 이진마 대위가 이끄는 '구세주 수령님'편대.

 "투쟁 정신이 부족한 동무들이 이길 상대가 앙이야!"




 .............(계속)


 .....일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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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zeck-li 2008/09/09 21:46 # 삭제 답글

    이대로 ㄱ면 결국 마크로스 쿼터의 함장은 반동분자 확정이군요. 반동분자는 아오지 탄광~
  • maxi 2008/09/09 22:42 # 답글

    ㅋㅋㅋㅋㅋ 이거 좀 짱인데요 ㅋㅋㅋ
  • 加賀:MiN 2008/09/10 02:45 # 삭제 답글

    읽어보고 뿜었습니다..

    이런 대작을 썩히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퍼가겠습니다!!
  • 은혈의륜 2008/09/10 02:58 # 답글

    마크로스 아무래도 봐야할듯 ㄱ-
  • c7c 2008/09/10 04:26 # 삭제 답글

    읽다가 배잡고 뒹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히미코 2008/09/10 09:56 # 답글

    구세주 수령님...멋진 이름이네요..;
  • 미친과학자 2008/09/10 10:22 # 답글

    이거 쵝오다! ;ㅁ;
  • 알츠마리 2008/09/10 19:11 # 삭제 답글

    zeck-li// 아니지요, 당성이 투철하지 못해 감히 '천리마 선단 서기장 동지'를 해치고 인민을 미혹한 공적을 처단하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겁니다!(...뭥미)

    maxi//ㄳㄳ(...)

    加賀:MiN //...대작이라기엔 좀.(먼산)

    은혈의륜//...안보면 모르지요, 사실.;

    c7c//;;

    히미코// VF-25가 '메사이어'(메시아)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해골편대'가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친과학자//;;
  • WeißWind 2008/09/16 17:06 # 답글

    이거이거....1화부터 계속쓰셔서 웹진에 올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굉장한 비유와 멋진 필력입니다....
  • 스카라간 2008/09/16 19:13 # 답글

    최고입니다 ;ㅅ;

    매우 적절한 비유!

    단지 열렬한 -> 렬렬한이 아닐지..
  • sizz 2008/09/18 17:01 # 삭제 답글

    짱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알츠마리 2008/09/19 20:00 # 답글

    바이스뷘트// 과찬이십니다.(...) 본좌급을 몇 분 아는지라.(...)

    스카라간// 음? 북한에서도 '열렬한' 맞을 겁니다. 아마도.;

    sizz// 개인적으로 제가 써놓고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패스트푸드에 의해 거인이 된 미 제국주의자라는 부분입니다.(...)
  • MISIA 2008/11/28 21:56 # 삭제 답글

    예 데려갑니다
    동~무는 누구와 입술박치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었뜸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알츠마리 2008/11/30 17:26 # 답글

    MISI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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