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쓰던 것의 등장인물 정리... pt.1(수정) Military

 강철의 누이들 팬픽으로 시작해서 윤민혁님 홈페이지에 연재(?) 하던 물건의 등장인물들. 사실 주요 등장인물 태반이 (지금은 그 관심이 한풀 꺾인)'마리아님께서 보고계셔'의 장미 시리즈(...)들을 약간씩 뜯어고친 애들이다.

 나이나 경력사항 등에서 원작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설정에 어긋나는 부분도 꽤 된다. 사실 묘사대상이 되는 부대 자체도 무리가 많고.

 1. 이그드라실 기간티아(Igdrasill Gigantia, 64년 현재 160세(추정) 육군 대위-이후 소령-) - 모델은 백장미(로사 기간티아) 사토 세이다. 묘사되는 실험부대의 대장. 그녀의 종족은 D&D에 나오는 '와일드 엘프'라는 것을 가져다가 썼다. 보통 뭔가 고상해 보이는 이미지인 엘프들과 달리 '아-주 호전적인' 인디언상에 가까운 종족이란 것이 원래의 설정인데, 쓰는 과정에서 종교 및 사회체제에 대한 묘사가 '본의 아니게', '아주 조금' 들어가게 되어 그런 종족상과는 사실상 거리가 있게 되어 버렸다. '아-주 호전적인' 종족이 중요하게 모시는 신이 '천 개의 손을 가진 자애의 마리아'라면, 인류학이나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라고 해도 뭔가 언밸런스 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어쨌든, 이그드라실 기간티아, 줄여서 이실 기간티아는 대대원 통틀어서 나이가 제일 많다.(160살 이상) 이 부분도 원작 설정과 많이 빗나갔지만 그냥 밀어붙여 버렸다고 봐야 하는데... 나중에 그녀를 따라온 두 와일드 엘프, 루스와 르네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아져 버리는 것은 넘어가는 수밖에.(...) 대륙을 휩쓴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깊은 숲속에서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는 소수민족(이라기보단 클랜에 가까울지도?)으로, 현재는 대륙에서 사라지다시피한 종교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실 기간티아는 그 본체가 불분명한 '여신'에게 선택받은 종사(paladin)이며, 그 때문에 현재의 미테란트에 있는 마법체계의 효율을 월등히 능가하는 마법적인 효과의 수혜를 온몸에 두르고 있다시피 하다. 때문에 시력, 도약능력, 힘, 마법에 대한 저항력 등 각종 스펙이 사실상 드라케(드래곤)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야말로 종족 최강의 결전병기.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을을 방문했던 한 소녀를 만나 인생관이 바뀌어 버렸고, 결국 의무를 내치고 종족의 중요한 아티팩트인 고론타(고양이과 생물의 영이 깃든 에고 소드)를 가지고 산업화된 세상인 미테란트로 발을 내딛었다. 그녀가 발을 내딛은 미테란트는 주변의 4개 강국에 의해 분할 강점된 채로 수백년간 수탈 당하는 처지였고, 마침내 꾸준한 준비 끝에 독립 전쟁을 진행하면서 연전연패하는 중이었다.
 우연히 미테란트 독립군의 전사인 알마리아(원작의 제2 임시사단장)를 추격하는 적들로부터 구해준 뒤 미테란트 독립군에 투신, 무기가 부족한 독립군에서 창과 칼까지 써가면서 싸움을 벌이는 일상을 시작한다. 전쟁이 한창이던 와중 그녀는 적의 장갑차, 그리고 당시 초보단계이던 전차를 격파하기 위해 급조된 대전차라이플을 자신의 무기로 삼게 되고, 한 삼림 지대에서 혼자서 적 전차 다섯 대를 격파하는 무훈을 세우면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이후 서부연방 내전에 파견된 뒤 조국수호전쟁을 거쳐 현재의 보직을 가지게 되었다.
 근본이 되는 캐릭터인 사토 세이의 성격을 좀 본떠서 상당히 장난기 많고 건들건들한 성격이며, 마이페이스적인 면모도 꽤 강하다. 인사당국의 온갖 압박과 통사정에도 불구하고 진급을 피하면서 중대장 선의 보직을 옮겨다녔고, 덕분에 까마득한 후배인 계급상 상관들을 여러 차례 곤란하게 만들었다.(갈굴 수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은 다한다는, 사기스런 캐릭터였던 탓에 예비역으로 보내지거나 하지 않고 현역 대위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부하들에게는 다정한 상관, 상관들에게서는 '껄끄럽지만 일이 벌어졌을 때에는 나름대로 의지할만 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부대 지휘관으로서의 전술역량은 평범한 수준이며, 본인이 직접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서는 임기응변의 신속한 대응능력만이 평균보다 높이 평가받는 편이다.
 대전차 소총 사수라는 그녀 자신의 출신 때문인지 부대의 주 실험병기는 대전차 병기에 치중된 경향이 강한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조금 다양화된 물품들을 테스트하는 임무에 투입되어왔다.
 연합왕국 출신 여성인 가토 케이(...이름을 살짝 꼬아서 바꾸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의 압박...)와 친구 사이이며, 수도에서 있을 때에는 그녀가 경영하는 찻집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어 주변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잠들어버리곤 한다.

 2. 아인 블라트(Ein Blatt, 64년 현재 22세, 기갑척탄병 중위) - 오리지널. 모 중사님께서는 토도 시마코로 오해하셨으나 처음부터 오리지널이었다.(...) 미테란트 출신이고, 종족은 인간.(표면상) 캐릭터가 보통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그녀의 과거 세부는 비밀에 부쳐 두었다.(사실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지만) 아인이 조국 수호전쟁 당시 만났다. 그땐 현재처럼 군인도 아니었고, 뭔가에 홀려 전쟁통의 혼란을 틈타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였지만. 우연히 인근에서 라스니아군의 역습에 밀려 들어온 이실 기간티아가 마을의 이상을 눈치채고 아인을 제압했다. 아인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이실은 자신의 특수한 혈액을 이용하여 그녀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에 성공했고, 한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 아인을 보통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아인은 그 뒤로 미테란트 육군에 입대, 사관학교를 거쳐 이실이 있는 곳-실험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아인은 대단히 강력한 마법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성질이 다른 데다가 그녀가 숨기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마법사들은 그 점을 느낄 수가 없다. 다만 그녀 근처에서 위기를 맞이한 자들이 불가사의한 폭발에 의해 그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하는 식으로 그녀의 능력이 암암리에 드러날 뿐이다.
 원 병과는 기갑척탄병으로 설정되어 있다. 개인 레벨에서 대단히 뛰어난 보병전투, 특히 백병전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밖의 전술적인 능력은 평범하다. 이실 이외의 사람에게는 감정 비슷한 것도 잘 드러내지 않아서 부하들은 상당히 어려워한다. 그녀의 어딘지 모르게 무기질적인 분위기는 과묵한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따라붙곤 하는 추종자조차 생기지 않는 원인이다.
 커튼 한장도 없는 썰렁한 방에서 책을 읽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사생활이다. 이실이 선물한 사복이 있으나 그걸 입은 모습을 본 사람은 지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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