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이집트 사태. 나름 철학적 망상


 현 상황의 이집트 시점에서-

 I. system level : 튀니지 사태에 의해 촉발된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중동 지역의 세력균형에 변동 조짐이 발생. 핵심 갈등 축인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임.

 II. state level : 국가의 지정학적 특성 및 주요 산업구조 특성상 지역의 안정이 국익에 도움이 됨.

 III. individual level : 이집트 지도층, 특히 핵심인 군부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자신들이 향유해온 경제적 이권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음. 특히 무슬림형제단의 근본주의적 성향이 국내정치에 작용하게 될 경우 대외적 불안정(이스라엘 및 서방과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하고 있음. 따라서 다소의 도덕적인 비판을 받더라도 군부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판단함.

 I, II에서 유추 가능한 결론 - 이집트 국가를 합리적 행위자로 가정할 때 세력 균형 측면에서는 현상 유지가 적절함. 이 점에서 주변의 주요 국가인 이스라엘, 그리고 정치경제적으로 이 지역에 이해관계를 가진 서방 국가들과 관심이 일치.

 III에서 생각해볼 일 - 이집트 지도층, 특히 군부 엘리트는 무바라크의 퇴진 이외의 정치 개혁안은 매우 한정적으로만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가능성이 큼. 다만 국내의 불만이 통제하기 힘든 수준까지 치달아 수용 불가능한 수준의 유혈이 발생할 정도라면 기존 비주류 세력의 정치참여의 쿼터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할 여지는 있을 것임.
 그러나 군부 엘리트의 힘은 공고하고, 국내 산업의 이해관계 또한 정치적 불안정의 장기화를 용납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적을 수 있음. 국내외의 도덕적 비난은 이런 경우 크게 신경쓸 변수가 되긴 어려울 뿐만 아니라, I, II에서 보듯이 이해관계가 일치하므로 공치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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