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의 STORMBR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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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돌아가는 펭귄 드럼, 느낀 점. 매체...


(....응?)


1. 망가진 가족이 아이들에게 주는 상처.

칸바의 경우 - 애정도 없는 바람둥이 행각을 계속함.

마사코의 경우 - 외적으로 냉혹해짐.

쇼우마의 경우 - 죄의식을 품고 살아감.

히마리의 경우 - 심각한 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함.

링고의 경우 -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 자신을 언니인 모모카와 동일하게 만드려는 기행-스토킹-을 계속함.

타부키의 경우 - 어릴 적에 모친의 비뚤어진 강요에 시달려 거기에 자신을 맞추려는 강박관념을 가졌었음.

유리의 경우 - 타부키와는 반대로 부친의 정신병적인 강요에 시달려 자신을 맞추려는 강박관념을 가졌었음.



2. 부모는 그들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칸바에게는 세상을 엎으려면 폭력밖에 없다는 과격한 이데올로기가 주입, 계승되었다.

마사코는 -경멸하면서도- 조부에게 물들어 거슬리는 것을 '짓부숴야 한다'라는 해결 방식을 선호하는 인간이 되었다.

링고와 타부키, 유리는 공통적으로 자기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특히 링고는 가정이 깨진 원인을 모모카와 다른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쇼우마와 히마리가 그나마 옳지 못한 부분을 걸러낸 예외적인 경우.



영화 [킹덤]의 마지막 장면. 사우디에서 미국 민간인들에 대한 폭탄 테러를 주도했던 범인이, 갖은 노력 끝에 추적해온 미국 수사관들에게 총을 맞아 죽으면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자신의 손녀에게 해주는 마지막 말. 그렇게 증오가 이어진다.

3. 브로일러[broiler. 고기굽는 기구]

히마리와 타부키 등이 들어갈 뻔했던 브로일러는 그렇게 비뚤어진 부모에게 버림받아 잊혀지는 아이들, 더 나아가 사회에 절망해 스스로 소외되어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건 딱히 경제적인 부분과 큰 연관 관계가 없다. 스스로 쓸모가 없다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겨 절망한 이들은 그곳에 갈려 들어가 유리조각이 깨지는 것처럼,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다. 일부는 죽을 것이고, 일부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고 사회 속에 잔재한 파편처럼 된다.

4. 최종화의 은유

자신에게 빛이 되어준 히마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지금도 버림받고 상처받는 사회를 뒤집어 엎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불사하는 칸바.



히마리가 걸음을 떼자 비산하는 [유리조각]들은 '어린이 브로일러'에서 잊혀진 아이들이 변한 것과 같다. 사랑받지 못해 버려진 아이들은 스스로의 상처로 또 다시 남을 상처입히고, 그런 아이들이 커서 만든 사회는 또 다시 버려지는 아이들을 만든다. 타부키의 엄마와 유리의 아빠도 한때 아이였을 것이란 점을 생각하면,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비뚤어진 생각을 주입받은 것은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른다. 그것이야말로 어디서부터 끊어야 할지, 끊을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저주], 그리고 그 은유인 사네토시다. 그가 관리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도서관은 [아무 것도 되지 못한 것들]의 쓰여지다 만 이야기들의 집합체다.

[빛]이자 [사랑], 그리고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살아가는 원천, [핑드럼] 그 자체인 히마리는 세상이 품은 망념들에 상처 입으면서도 칸바에게 다가가 마침내 그를 구원한다.

오기노메 링고는 비극으로부터 모두를 구원한다. 모모카가 자신에게 일기장을 남긴 이유를 마침내 알게 된 그녀는 [유리조각]이 되어 사라질 아이들의 '운명'을, 그리고 그 아이들의 증오가 불러일으킬 더 큰 비극의 '운명'을 바꾸는 열쇠가 무엇인지도 깨닫는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자 [주문]이고 [핑드럼]이다. 그리고 그 대가를 자신의 몸으로 짊어지려고 한다.

쇼우마는 항상 죄의식을 느껴왔다. 부모의 잘못된 사상이 얼마나 많은 비극을 만들어냈는지를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도 없고, 행복해질 자격도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그의 옆에서 위로와 사랑을 전해주던 오기노메 링고가 있었다. 자신이 그런 링고를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쇼우마는 그 사랑으로 그녀를 구원하는 데에 성공한다.


5. 모모카와 사네토시

사네토시는 그런 잘못된 세상에 절망했다. 그는 타카쿠라 부부와 같은 생각을 가진 급진파다.

모모카는 세상이 잘못된 것을 안다. 아이들이 유리조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상처입는 것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의 무언가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꿔나간다면, 브로일러는 언젠가 멈출 것이라고 믿고서.



샤아 - 그렇기에 나, 샤아 아즈나블이 숙청하겠다!!!

아무로- 혁명은 언제나 인텔리가 시작하지. 꿈같은 목표를 만들어놓고는 언제나 과격한 짓밖에 하지 않아!!!


6. 우리는

모두 아이들이다. 나이를 먹었건 먹지 않았건 간에,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또 사랑해주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을 망각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한가운데서 자신을 [유리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브로일러]가 회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 아무것도 되지 못할 무언가], 즉 [유리조각]이 되어간다. 그 조각에 상처입은 사람 누군가는 언젠가 그것을 엎어버리려고 시도할 것이다.

크리스탈의 공주는 그래서 명령한다.

"분명 아무 것도 되지 못했을 네놈들에게 명한다. 핑드럼을 찾아라."



"......왜냐하면 그것이 너희들을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켜줄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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